염/안료업계 7년숙원사업 남양만단지 9월 첫삽..96년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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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안료업체들의 숙원이던 남양만 염.안료단지조성이 사업추진 7년만에착공된다. 염료안료협동조합은 이달 중순 경기도가 화성군 마도면 쌍송리(남양만지역)일대를 지방공단으로 고시함에 따라 오는 9월 협동화단지건설에 들어가 96년말 준공키로 했다. 28만5천평규모의 부지에 착공되는 염.안료공단엔 삼원산업 경인양행이화산업등 40여개의 염료와 안료업체가 입주한다. 염.안료업체의 협동화단지는 시화지구에 1개가 조성돼 있으나 입주사가6개에 불과한 소규모단지이고 대규모로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조합이 이 지역을 매입한 것은 지난 87년. 수도권에 산재한 염.안료업체들의 공장이 작아 신규 설비투자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바닷가의 한적한 폐염전이던 이곳을 매입해 줄기차게 공단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수도권정비계획등에 묶여 사업추진에 지지부진한데다 땅의 전소유주와 다툼도 벌어져 자칫 공단조성이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높았었다. 아직 주민동의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조합측은 공단지정까지 끝나 큰어려움없이 일을 추진할수 있다고 보고 내달중 종합설계를 마치고 심의를받은뒤 9월중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조합은 이 공단을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현대식공단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폐수처리시설은 물론 상하수도 전기 가스 증기 전화선까지 모든 시설을 지하터널에 집어 넣어 지상은 공장과 가로수 가로등만 보이게 할 방침이다. 또 쾌적한 환경을 위해 녹지 공간을 최대한 조성,공원화된 공단을 만들고첨단 실험장비를 갖춘 종합연구소와 종합집배송 터미널을 갖출 계획이다. 염료업계 관계자는 "염.안료는 바이엘이나 훽스트사등 세계 굴지의 화학업체와 나라 안팎에서 경쟁을 벌이는 품목"이라고 설명하고 경쟁력을높일 수 있도록 공단의 조기 완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