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문제 중대고비...북-IAEA간 협상실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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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최완수특파원] 연료봉교체에 관한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북한핵문제가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부트로스-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북한이 급속한 속도로 핵연료봉을 인출하고 있으며 이미 꺼낸 연료봉이 전체의 50%에 달한다"고 밝혔다. 블릭스총장은 이어 "북한이 지금의 속도로 연료봉 추출을 계속할 경우 수일내로 추후 계측을 위한 선정과 분리보관의 기회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고는 IAEA가 북한측에 요구하고 있는 계측의 가능성을 사실상봉쇄,금명간 북한핵문제가 심각한 국면에 봉착함을 의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