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특채 미끼로 돋 뜯은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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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이중훈검사는 29일 친지를 통해 안기부에 특채 시켜주겠다며 교제비조로 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유지선씨(60.회사원 서울동작구 상도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11월초 서울 종로구 낙원동 탑골공원에서 김모씨에게 친지를 통해 "안기부에 특채시켜 주겠다"고 속여 지난 1월3일 같은 장소에서 교제비조로 5백만원권 가계수표를 받아 가로챈 혐의다. 한편 청와대 사칭 사기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해온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는 이날 청와대에 있는 동생에게 부탁, 안기부에 특채 시켜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이 사건의 주범 권상술씨(58.무직 서울 마포구 현석동)를 검거,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