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으로 탄 승객 쫓던 버스가사 숨져...심장마비 추정

28일 오후 9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12의 18 서라벌극장 앞에서 대성운수 소속 서울 5사 1910호 시내버스(운전사 성기주.54)에서 운전사 성씨와 버스 뒷문으로 탄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초반 승객이 다툼을 벌이다 이 승객이 도주하자 이를 추적하던 성씨가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승객 이모씨(22.여.회사원)에 따르면 이날 정류장에 버스가 정차하자 30대 남자가 뒷문으로 올라타 이를 발견한 운전사 성씨가 "왜 뒷문으로 타느냐"며 시비를 벌이다 서로 치고받는 것을 다른 승객들이 말렸다는 것이다. 이틈을 이용해 남자가 뒷문으로 달아나자 성씨가 붙잡기 위해 뒤를 쫓아가다 이 남자를 놓치고 인도턱에서 서성거리면서 "아들 같은 놈한테 맞고 살 수 없다"며 몹시 흥분해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지면서 이빨 3개가 부러져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