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핵폐기물 설치반대 이틀째 격렬시위...3명 추가구속

29일 오후 1시5분쯤 경북 울진군 후포면 주민 8백여명이 울진군 기성면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설치결사반대를 주장하며 7번 국고옆 해안도로를 점거한 채 이틀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핵폐기장 결사반대와 구속자 석방 등을 외치며 미리 준비해간 방송차량과 피켓,만장 등을 앞세우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한때 투석전을 벌이기도 했다. 30일에는 후포청년회원 10여명이 후포중고교의 정문을 가로막고 학생들의 등교를 저지해 학교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28일 시위와 관련,시위를 선동한 혐의(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로 후포면청년회 김정광씨(32.상업.후포면 삼율리)를 구속한데 이어 29일 시위에서도 홍석규씨(31.체육관경영.후포면 후포리)등 3명을 추가로 긴급 구속했다. 한편 울진군의회는 30일오후 1시부터 울진군민회관 앞에서 "울진 핵폐기장 및 핵발전소 건설반대 울진군민 총궐기대회"를열고 시가행진을 계획하고 있어 경찰과의 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