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종합개발 공중분해 위기...숙박시설 잇따라 경매집행

숙박시설을 콘도처럼 운영하다 지난 90년8월 부도를 낸 명산종합개발(대표민예식)이 최근 숙박시설의 잇다른 경매집행으로 공중 분해되고 있다. 이에따라 명산종합개발이 팔았던 4천여장의 이용권이 휴지조각으로 전락될전망이어서 숙박시설을 콘도처럼 운형하는 소위 "유사콘도"의 이용자들에게경종이 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리산 설악산 주문진 충주 등에서 관광호텔 또는장급여관을 콘도처럼 운영하다가 지난 90년8월 부도를 냈던 명산종합개발이올들어 법원 경매집행으로 이 회사의 숙박시설들이 잇따라 제3자에게 넘어가고 있다. 관광호텔로 허가가 난 주문진 임페리얼체인은 채권자의 경매신청으로 지난4월 노모씨에게 소유권이 넘어가 현재 노씨가 오는 6월15일부터 새로운 상호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문진호텔관계자는 "서울 명산본사로부터는 오는14일 예약분 까지만 접수받고 있으며 15일부터는 새로 호텔영업을 할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충주 임페리얼관광호텔을 경락받은 풍림산업도 이 호텔을 직접 운영할 게획을 세워놓고 있다. 회사측은 "60억원의 공사대금을 받지못해 법원경매를 통해 충주호텔을 경락받았으나 명산측이 현재 대법원에 항고한 상태라며 최종판결이 나오는대로 사내 관공사업부에서 충주호텔을 직접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리산 임페리얼하우스(장급여관)도 지난 3월16일자로 신동아그룹계열의 대생상호신용금고에 소유권이 넘어갔는데 이 회사가 비업부용부동산의 1년이 내 처분규정을 들어 다시 성업공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 매각할 준비를 하고있다. 따라서 이를 인수하는 제3자는 명산이 발행한 채인이용권자를 보호해야할의무가 없어 기존 이용권자들은 이 체인도 이용할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