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원서에 출신학교란/성적증명서 없앤다...삼성그룹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때부터 입사지원서 수험표에 사진부착을 없애고 면접대장의 출신학교 기록란을 삭제키로 했다. 삼성은 또 입사지원서에 헌혈, 불우이웃돕기, 장애자지원 등의 사회봉사활동 및 특별과외활동 등을 기재토록 해 채용때 반영키로 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성적 학위증명서등 각종 서류를 없애고 지원서류 1매로 대채토록 했다. 삼성그룹은 오는 7일 이건희회장의 `신경영 선포 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1일 이런 내용의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종업원의 만족을 통한 고객만족''을 달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인사제도 개편안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 기존 직원에 대한 인사와 관련, 회장비서실은 각 계열사에 대한 인사권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 아래 고과 각 등급의 강제배분을 없애고 고과결과는 완전공개해 직원 스스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 업무개선의 게기로삼도록 하는 한편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입사후 2년동안 고과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종전 상사에 의한 일방평가에서 탈피, 직원의 자기평가, 동료와 부하의다면평가를 토대로 상사가 종합평가함으로써 고과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유지되도록 했다. 또 승진시 현 직급 최소근무연항 규정을 폐지하고 현금취급부서 근무자에 대한 신원보증, 해외연수자에 대한 연대보증을 없애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인사제도 개혁은 과거형식과 절차를 중시하는 관리지향적 인사방식을 지양하고, 학벌과 서류중심의 풍토를 배제한 능력위주의 인사채용을 정착시키는 한편 자율과 창의가살아 숨쉬는 신기업문화 창달을 통해 21세기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