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능력주의 발탁인사제 크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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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속속 도입하는 가운데 유능한 사원들을 승진에 필요한 최소한의 연한이 차기전에 발탁해 승진시키는 발탁인사제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장급 7명을 처음으로 발탁 승진시켰던 금성사는 지난 4월 정기인사에서 수석부장 2명, 부장 2명, 차장 9명, 과장 11명 등 모두 24명을이 제도를 통해 조기 진급발령을 냈다. 대기업들의 인사에서 사원들 대부분이 최소 승진연한을 채우더라도 2-3년 후에 진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발탁 승진자들은 다른 동료들보다 최소한 4-5년빨리 진급하는 셈이다. 금성사는 고과성적이 4.0으로 최우수이고 토익시험(영어의사소통능력시험)점수가 7백점 이상인 사원들은 "자동승진"으로, 고과성적이 3.5이상이며 어학 등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경우는"추천심의"로 발탁인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