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개발사업 성공땐 지역주민 GNP 최고 6배 증가...KI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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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UNDP)이 구상중인 두만강지역개발사업(TRADP)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20년에는 이 지역의 국민총생산(GNP)이 90년에 비해 최고 6.4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동북아 국가간의 산업내 분업이 추진되면 섬유, 목재, 피혁, 농수산물의 가공과 점토, 고령토의 채광에 우리 기업들의 분업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TRADP에 대한 분야별평가''에 따르면 TRADP가 수행되면 2010년 청진-연길-블라디보스톡간 대삼각(TREDA)의 GNP는 90년의 2.7~3.2배, 2천20년에는 4.5~6.4배로 증가하고 각국의 1인당GNP도 2020년까지는 최소 1.33배(몽골)에서 최고 8.73배(중국)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나진.선봉-훈춘-포시에트를 잇는 소삼각(TREZ)의 항구들을 통해 이루어질 교역규모도 수송량 단축에 따른 물동량 전환 효과와 투자에 수반되는 무역창출 효과에 힘입어 2003년이면 약 3백60억달러(91년 가격), 5천9백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TRADP의 성공적 수행과 더불어 각국의 개혁과 국제시장으로의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 일본 등 동북아 6개국의 교역규모가 2000년에는 90년의 2.2~2.4배, 2010년에는 5.7~6.9배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KIEP는 TREDA의 산업개황, 공업구조 등을 고려할 때 동북아 국가간의 분업은 90년대 중반까지는 노동집약적, 자원집약적 경공업을 중심으로 전개돼야 하며 2000년대에는 분업대상지역과 업종이 다양화, 고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