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도 회생가능 따라 주가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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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가운데서도 주가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증권거래소가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들을 상장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대상종목들은 주가가 급락, 현재 10-20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동양정밀,한진해운등은 일반종목 못지않은 주가상승을 보이고 있다. 관리대상 종목 가운데 지난달 6리 이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양정밀로 한달 남짓한 기간에 1천7백60원에서 2천1백80원으로 23.9%가 올랐다. 법정관리 중인 이 회사가 이처럼 높은 주가상승률을기록한 것은 지난해말 노사가 공동으로 회사살리기운동을 시작, 밀린 상여금을 반납하는 등 본격적인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관리종목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한진해운은 같은 기간에 1만4천6백원에서 1만6천9백5원으로 15.8%가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발행한 50억원 어치의 전환사채가 6개월 후에 주식으로 전환되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금융결제원으로부터 당좌거래 중지 해제결정을 받은 (주)논노의 경우도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가 2천1백원에서 2천2백70원으로 8.1%가 올랐다. 이와 함께 주택공사가 인수할 (주)한양과 한솔제지에 인수될 예정인 동창제지등도 기업회생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오름세를 탈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