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율 기업대출 증가율 앞질러...한국은행

최근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은행의 기업대출이 크게 늘고 있으나 가계대출 증가율이 오히려 기업대출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금리자유화 폭이 확대되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은행간 수신경쟁이 치열해졌고 이 과정에서 각 은행이 대출서비스를 확대하고 대출연계 예금상품을 대폭 확대,은행 문턱이 갈수록 낮아지고있기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융자금을 포함해 모두 29조8천1백73억원으로 작년 3월말의 24조6백36억원보다 23.9%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예금은행의 금융자금 대출 가운데 가계대출을 제외한 기업대출은 지난 3월말 잔액이 83조7천2백15억원으로 작년3월말의 73조3천3백50억원보다 14.2%증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