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시험 금세기들어 처음 열려..서울시,정도6백년기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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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조선시대에 치러졌던 과거시험이 금세기들어 처음으로 11일 오전 임금과 2백여명의 유생,3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종로 명륜당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정도 6백년 기념사업으로 지난 1894년 갑오경장때 성균관 개편과 함께 폐지된 알성시 과거시험의 원형을 "1백년"만에 재현하며 관람객의 참여와 흥미를 돋우었다. 특히 고려.조선시대와 달리 가문과 족보는 물론 남녀노소를 불문한데다 벽안의 외국인들도 시종일관 과거시험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아 "1백년만"의 과거시험은 서울뿐아니라 국제적인 축제마당이 됐다. 또 관련문헌과 성균관의 전통에 따라 복장에서 의식에 이르기까지 철처하게 원형을 되살린데다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자녀들과 함께 구경나온 관람객들도 종종 눈에 띠어 시간을 1백년전으로 되돌려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까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