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 직원,미수매 벼 3천만원어치 챙긴후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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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직원이 미수매된 쌀을 팔아주겠다고 속이고 농민들로부터 3천여만원 어치의 벼를 가져간 뒤 사표를 내고 잠적,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영암경찰서는 영암군 미암면사무소 직원 문화열씨(39)가 지난 2월부터 3차례에 걸쳐 자신의 담당 마을인 신한리 1,2구 주민 11명으로부터 수매되지 않은 작년산 벼 55kg들이 5백12가마를 팔아주겠다고 가져간 뒤 지난 달 4일 사표를 내고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11일 수사를 시작했다. 신한리 1구 이장 김도남씨(56)등 피해 주민들은 "문씨가 지난 2월26일 신한리 2구에서 2백2가마,3월21일 1구에서 2백10가마를 가져간데 이어 사표를 제출한 지난달 4일에도 2구에서 1백가마를 가져갔다"며 문씨의 처벌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