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항공산업 비전 '열띤 토론'..국제항공우주세미나

국제항공우주세미나가 국내외 항공업계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16일 하얏트호텔에서 개막됐다. 대한항공주최, 한국경제신문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야마지스스무일본항공회장 로널드우다드보잉사사장 존울프더글러스사부사장등 국내외항공업계관계자들이 참석, 21세기항공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17일까지 계속될 국제항공우주세미나의 주요발표내용을 간추린다.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지금이 우리나라가 2000년대 항공우주산업국으로진입해야할 때이다. 98년까지 중형항공기와 다목적실용위성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또 항공우주산업의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문화.계열화방안도 마련하겠다. 자본과 인력을 집중화시켜 기술축적을 할수 있어야 한다. 야마지스스무 일본항공(JAL)회장=JAL은 지난86년 1백% 민영화됐으며일본에서도 항공사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세계항공사들은 치열한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급여수준도 낮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비교우위분야에 대한 시장개방요구로 항공산업에서 수익성을유지하는것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항공기제작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적은 운영비, 표준사양채택등에서 경제성과 안정성, 편의성등을 고려해항공기를 개발해야 한다. 로널드우다드 보잉사장=40여년전 B707로 상용제트항공기시대를 연 이후지속적으로 항공기를 개발하면서 고객만족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배웠다. 최신개발기종인 B777의 경우 항공기운항경험을 갖고있는 고객들이 참여해날개부터 취사실 화장실위치까지 설계를 변경했다. 또 B737-700개발에는고객뿐만 아니라 부품공급업자들도 개발초기부터 참여하고 있다. 항공기시장에서의 성공여부는 고객과 시장에 달려 있으며 보잉사의 미래도고객만족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아네사키나오미 일본항공우주협회장=일본항공기산업이 매출액 68억달러,종업원수 2만9천여명규모(92년기준)로 성장하게 된것은 F-86, T-33등의 면허생산과 상용항공기 YS-11독자개발의 결과이다. 일본은 보잉과 B767및 B777의 국제공동개발사업, GE사와의 J79면허생산등을 통해 항공기및 엔진설계능력을 확보했다. 항공기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비용과 시장확보등을 고려,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존울프 더글러스부사장=한중공동개발기종으로 검토되고 있는 1백인승급항공기는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항공기중 수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환경관련법규강화및 노후화등으로 1백인승급 항공기수요는 크게 늘어날전망이다. 더글러스사에서도 1백인승급 MD-95항공기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수요는 2012년까지 20년간 경제성장과 함께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