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축협, 돼지고기 납품관련 군부대에 뇌물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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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방검찰청 특수부 박종기 검사는 22일 부천축협이 양돈 농가로부터 매월 일정액을 거둬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군부대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부천축협은 육군 제17사단에 지난 90년부터 지난 2월까지 4년여 동안 산하 양돈농가에서 기른 돼지고기를 공급하면서 고기의 품질검사때 잘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이 부대 군납담당 직원 등에게 매달 2백만-3백만원씩 모두 1억원여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 20일 부천축협과 부천축협 남부 및 송내지소 사무실을 압수수색,군납과 관련된 경리장부등 관련서류 일체를 압수하는 한편 빠른 시일내 축협 관계자를 불러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부천축협은 뇌물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조합산하 양돈농가로 부터 매달 10만원씩을 갹출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