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국회요직 인선 마무리

민자당은 28일 임기가 끝나는 이만섭국회의장 후임에 황낙주 부의장을 내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국회부의장에는 이춘구 김용태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의원이 더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14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및 상임위원장단 인선안을 보고 한뒤 재가를 받아빠르면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법사위원장에 박희태의원, 외무통일위원장에 이승윤의원, 내무위원장에 김기배의원이 유력하며 김봉조 양창식 김진재 남재두 이성호 신경식 김한규의원 등 3선과일부 재선의원들이 상임위원장과 예결특위위원장에 인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방위원장에 선출된 신상우의원과 윤리위의 이종근위원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으며 신설되는 정보위원장에는 민주계인 황명수 정재문의원중에서 기용될것으로 예상된다. 당의 한관계자는 이날 "황낙주국회의장 인선은 김대통령의 임기중 가장 중요한 시기인 앞으로 2년동안 국회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포석"이라고 황부의장을 의장에 내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상임위원장 인선은 다선우대와 순환보직을 원칙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극히 일부는 전문성을 감안, 예외도 있을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