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으로 대전지역 레미콘업계 시멘트 확보에 차질

전국 철도 기관사들의 전면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돼 대전지역 레미콘 업계가 시멘트를 확보하지 못하고 생산을 멈추는 바람에 각종 건설사업장의 공사가 중단될 위이게 있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대전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물열차 운행 중단으로 대전지역쌍용.아시아.동양.한일.현대.성신.한라시멘트 등 중부지역 7개 분공장에대한 시멘트 반입이 이틀째 안돼 이 지역 레미콘업계 상당수가 오는 25일부터 레미콘 생산을 중단해야 할 형편이다. 대전지역 20개소의 레미콘 회사들은 요즘 1일 평균 1만5천 의 레미콘을생산, 각종 건설사업장에 공급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시멘트 부족현상으로그동안 비축량없이 매일 공급되는 시멘트로 충당해 오다 이번 기관사 파업으로 공급이 완전히 끊김으로써 레미콘 생산을 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레미콘 회사들은 벌크시멘트 트레일러(23t)를 동원, 강원도영월과 삼척.제천 지역의 시멘트 공장으로 찾아가는 등 대책을 세우고있으나 이 마저 2-3일 이상 걸리는데다 운송량이 전체 소요량의 10%에도못미쳐 공장가동이 어려운 상태다. 대일레미콘의 경우 1일 평균 8백-1천 의 레미콘을 둔산 정부 제 3종합청사신축현장과 경부고속철도 신탄진-대전 구간 등지에 공급해 왔으나 시멘트가확보되지 않아 오는 25일부터 공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전지역 모든 레미콘 회사들이 겪는 것으로 화물열차가정상 운행될때까지 사실상 건설현장의 공사가 중단될 수 밖에 없어 지역경제에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선 일반 철도 이용객에 대한 비상수송대책은 수립됐지만 화물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대책은 중앙의 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하루빨리 기관사들이 정상업무에 들어가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