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유상증자보다 전환사채발행에 치중

상장기업들이 유상증자보다는 전환사채의 발행을통한 간접적인 증자에 치중투자자들로서는 유상증자의 메리트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지난23일까지 금융기관을 제외한 상장기업들이 유상증자를통해 조달한 자금규모는 64개사 1조1천3백54억원에 달하고있다. 반면 같은 기간중 비금융 상장기업들의 전환사채 발행규모는 99개사 1조3천4백12억7천만원으로 유상증자보다 2천억원이상 많았다. 전환사채 발행액이 유상증자를 웃도는 것은 증시사상 처음이다. 이처럼 간접적인 유상증자로 볼수있는 전환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투자의 주요 메리트중의 하나인 유상신주를 받을 수있는 기회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라고 증권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환사채가 대량 발행될 경우 향후 주식전환에따른 주식가치 희석현상이 초래돼 주식투자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발행되고 있는 전환사채는 6개월만 지나면 전액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해 자본금이 늘어나게 되며 기업입장에서는 사실상 유상증자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상장기업들의 전환사채 발행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최근 전환사채가 인기를 끌면서 발행금리가 낮아지고 싯가발행 할인율도 최고 10%로 유상증자보다훨씬 더 좁아 보다 싼 자금을 조달할 수있다는 잇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