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부가가치액 산업총생산의 12.36% 차지...지난해
입력
수정
국내 30대 대기업 그룹이 지난해 창출한 부가가치규모는 29조6천7백90억원(금융업 제외)으로 국내산업총생산액(2백40조4백1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36%에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융업을 포함한 30대 그룹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총자산, 총부채 및당기순이익 규모에 있어 삼성그룹이, 자기자본및 부가가치창출 규모는 현대그룹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금융업종을 제외했을경우 모든 부문에서 현대그룹이 1위를 차지해 삼성의 경우 그룹 전체 경영활동에서 상대적으로 금융업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민간 경영자료 분석기관인 신산업경영원(대표 성의경)이 작성한 "30대 그룹 재무분석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에서도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쌍용, 한진, 기아, 롯데, 한화 등 매출액 기준 10대 그룹의 매출액은 1백56조3천4백80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매출액의 81.9%를 차지했다. 총자산기준으로는 30대그룹중 10대그룹 비중이 75.8%, 부채는 74.4%, 자기자본은 80.5%, 당기순이익은 30대 전체 수준을 넘는 1백9.4%, 부가가치액은 74.0%를차지했다. 현대가 지난해 창출한 부가가치 규모는 30대 그룹 부가가치 총액의 16.3%인 4조8천3백96억원이었으며 삼성은 13.2%인 3조9천1백87억원, 럭금은 11.2%인 3조3천1백68억원, 대우는 10.8%인 3조2천69억원,한진은 5.5%인1조6천2백81억원이었다. 이들 상위 5개 그룹의 부가가치 창출액 16조9천1백억원은 전년에 비해 10.7%가증가한 것이며 30대 그룹이 창출한 부가가치 총액의 57.0%를 점하고 있다. 한편 기아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1조2천7백80억원, 선경은 1조2천3백39억원, 롯데 9천5백18억원, 쌍용 9천3백82억원, 동아건설은 7천4백61억원이었다. 30대 그룹의 부가가치중 종업원 근로소득으로 분배된 것은 전체의 48.7%이며 국가에 귀속된 세금은 5.9%, 주주의 배당금이나 유보소득으로서의 당기순이익은 4.2%,기타 지급임차료 및 대부선 이자소득으로 각각 7.8%와 33.5%가 분배됐다. 부가가치액 중 종업원의 인건비가 가장 많이 지급된 그룹은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기아그룹 순으로 나타났으며 법인세납부는 현대,삼성,럭키금성,롯데,한진그룹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