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벗어나자' 노사간 한마음..철강재 유통업체 동성철강

동성철강이 노사화합으로 제2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89년 참여한 컨테이너사업의 실패로 경영난을 겪어온 동성은 지난3월사주가 현대금속의 김원세회장으로 바뀐뒤 노사가 한마음으로 회생을 위해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동성은 포항제철로부터 열연코일을 공급받아 절단 판매하는 철강재 유통업체로 72년 설립이후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해 왔으나 컨테이너사업이화근이 되어 92,93회계연도에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사주가 바뀔 정도로 어려워져 연초까지만해도 사원들의 사기는 절망적이었다. 그러나 국내최대 도어록전문업체인 현대금속이 인수한뒤 발빠른 변화를해왔다. 3월에는 전문경영인인 김영철사장을 영입했고 6월초엔 노사가 임금협상안에완전합의했다. 본사도 마포에서 서초동 남서울빌딩으로 이전했다. 임금협상에서 김회장은 파격적으로 임금을 인상했다. 지난2년간의 누적적자로 회사가 어려웠으나 사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노사화합을 위해 기본급을 8.4%나 인상시켰다. 노조측도 회사발전을 위해서는 화합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18일 열린동성가족노사화합 한마음대행진에서 무쟁의 무파업결의로 화답했다. 노조측의 자발적인 주도아래 포항공장에서 열린 "동성가족 노사화합 한마음대회"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계열사직원과 가족등 400명이 참석,뜨거운 열기속에 치러졌다. 박정국노조위원장은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시대에 걸맞는노사관계정립을 위해 항구적인 "무쟁의 무파업"이 사원합의로 결의됐음을선언했다. 김원세회장도 예정에 없던 특별격려금 10만원을 전사원에게 지급, 분위기를고조시켰다. 김영철사장은 회사발전을 위해 노사 모두 한번 해보자는 열기가 넘쳐분위기가 크게 달아올랐다면서 앞으로 스테인리스파이프및 H빔등도 판매,매출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들어 철강재 수요가 늘고 있어 매출목표를 590억원으로 늘려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