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윈도스용 워드프로세서'봇물'..신제품 잇달아 출시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사용자들이 선택에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PC성능향상과 윈도스 보급확대에 따라 국내에서도본격적인 윈도스시대가 열렸으나 워드프로세서의 경우 10여개 이상의 제품이 비슷한 시기에 나와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특히도스용과 달리 윈도스용 워드프로세서에는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에 남들이쓰는 것을 무작정 선택할 수도 없다. 6월 들어서만해도 한메소프트가 "파피루스스를 새로 선보엿으며 큐닉스컴퓨터 핸디소프트등은 각각 "글마당" "아리랑랑등 신제품을 발표하고 7월부터 출시키로 했다. 한글과 컴퓨터사는 오는 9월 윈도스용 "아래아 한글" 발표를 목표로 개발을서두르고 있다. 한편 각 업체들은 올 하반기가 윈도스용 워드프로세서 시장 선점에 가장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판매 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의 "훈민정음"과 포스데이타의 "일사천리"는 자사제품의 PC에워드프로세서를 기본으로 탑재하거나 그룹사 전용 워드프로세서로채택함으로써 입지를 넓히고있다. 금성소프트웨어는 "윈워드"를 대학 전산학과및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윈도스용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윈도스용 워드프로세서는 사용자가 쓰기 편한 그림사용자지원방식(GUI)과다른 프로그램과의 손쉬운 자료 교환,효율적인 주변기기 관리등이 장점으로꼽힌다. 윈도스용 프로그램은 얼핏보면 화면 구성 자체가 비슷하기 때문에 기능도달라보이지 않지만 프로그램의 설계방식과 개념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낸다. 한메소프트의 파피루스는 "최종사용자중심 워드프로세서"의 대표주자다. 단축키를 고정시키지 않고 사용자 편의대로 지정할수 있게 한것과 가로세로로 자유롭게 인쇄할 수 있는 점등은 기존 사용자의 요구를 최대한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또 각종 기능을 표시해주는 작은 그림들의 모음인 "툴박스"의 자유로운이동과 조절,다양한 스타일 지정기능등도 자신만의 문서를 꾸미려는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인 도구다. 이밖에도 파피루스는 다른 프로그램과의 데이터 교환을 자유롭게 하는"OLE기능"과 12만단어 철자 검색기 사용자 실수 예방기능등을 갖고 있다. 큐닉스컴퓨터의 글마당은 한글맞춤법기능과 OLE기능 차트기능 윈도스용글꼴지원 등을 갖추고 있다. 또 1천여 종류의 약물서체와 각종 문서를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스토리연결기능"을 갖추고 있어 특수한 문서를 자주 작성하거나 많은 문서를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핸디소프트의 아리랑은 자사의 강점인 한글필기체 인식기술을 바탕으로하고 있어 키보드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나 선이 많이 들어가는 도표를작성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하다. 포항제철과 신세기 이동통신이 최근 자사 표준 복합문서작성기로 채택한포스데이타의 일사천리는 멀티미디어 형태의 워드프로세서. 문서만을편집하는 워드 프로세서 단계를 뛰어넘어 이미지 그림 사운드 비디오등멀티미디어형 데이터가 복합된 문서를 자유롭게 작성하는 편집기로서의역할을 수행한다. 또 한글/한자맞춤법 검사기능과 여러개의 선을 동시에 그릴 수 있는 도표작성기능,표계산및 그래프 작성 기능도 함께 들어 있다. 삼성전자는훈민정음 3.0을 내놓으면서 자사의 PC에 기본적으로 훈민정음을 탑재하고있다. 특히 외국 소프트웨어에 맞설 수 있는 분야는 언어를 다루는 워드프로세서라고 보고 이 분야에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집중키로 해 앞으로의 제품에대한 신뢰를 갖게 한다. 전문가들은 "윈도스용 워드프로세서를 선택할 때는 기존의 도스용 워드프로세서에서 만든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한다"고 말한다. 또 자신의 PC사양에 적합한지와 필요로 하는 특수기능을갖추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