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임금협상 장기화 될듯...노사간 인상률 차이 커

화섬업계 노.사간에 주장하는 임금인상률의 차이가 너무 커 임금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섬업체중 한일합섬만이 지난 5월초 3.3% 임금인상에 합의했을 뿐 코오롱, 고합, 선경, 삼양사등 대다수 화섬업체가 이달들어 본격적인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전국섬유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각 화섬업체 노조가 주장한 임금인상률은 코오롱 15.8%, 고합 16.2%, 선경 14.2%, 삼양사 15.8%로 섬유노련이 소속 단위노조에 올해 임금인상률 기준으로 제시한 13.2% 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화섬업체 사용자측은 정부가 대기업 임금인상률로 제시한 5% 이내를 고집하고 있어 인상률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심하게 벌어져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