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호전기대감으로 경기북부지역 토지거래 꾸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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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보호구역의 대폭 해제,남북정상회담 개최등으로 어느때보다 개발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은 토지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가 하면 부동산업소에 개발지역에 대한 거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김포군의 경우 올들어 토지거래건수의 증가현상이 뚜렷해 지난1월이 1백건인것을 비롯,2월 73건,3월 1백33건,4월 1백44건,5월 1백28건등으로 전년대비 15%가량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군 토지관리계직원은 " 과거 김포읍과 고촌면,검단면등 도시지역에 집중됐던 토지거래가 49번국도를 따라 북상,월곳,통진면등으로 확대되면서 거래규모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업무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군사보호구역해제기대와 건축규제완화가 매입심리를 부추키고 있는데다 최근의 남북정상회담으로 개발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김포읍내 위치한 김포부동산의 최영준씨(43)는 " 김포는 지난 91년부터 개발유망지역이라는 전망에다 수도권공장의 피난지로 부각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지적하고"준농림지와 공장용지등 활용성이 높은 토지를 중심으로한 거래동향과 가격수준을 묻는 전화가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를 계기로 부쩍 늘어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판문점을 중심으로한 수도권북부지역의 광할한 평야지를 대부분 차지하고있는 파주군은 개발지역을 선점하기 위한 외지인들의 순환매매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파주군 금촌읍소재 동양부동산의 정용재씨는 "통일동산 조성사업예정지인교하면과 탄현면일원,위락단지가 들어실 예정인 문산일원을 중심으로한 토지거래와 문의가 최근들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지가격도 강세를 보여 주하면에서 도로를 접한 최상급 준농림지의 경우 지난해 중반 평당 20만원에서 시세가 형성됐으나 요즘은 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