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 서울서 열려야""...이기택대표 국회연설
입력
수정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1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통일시대의 문을 여는 한민족대화합선언이 천명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제2차 정상회담도 반드시 열려야하며 장소는 상호주의에 입각해 서울이 돼야한다"고 2차 정상회담의 서울개최를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 핵의 투명성보장을 촉구하면서 "현재와 미래의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과거 핵문제도 풀릴 수 있다"고 "선동결 후 과거투명성 보장"입장을 천명했다. 이대표의 이런 주장은 6월30일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과거투명성 보장위에 북한핵의 현재와 미래문제가 다루어져야 한다"는 입장과 대조된다. 이대표는 이어 "남북관계의 질적개선과 신뢰회복을 위해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조속한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외교,통일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위해 정부와 야당간의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한뒤 "적절한 시기에 저의 역할을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방북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협정 비준동의안에 대해 "정부가 불리한 개방조건을 수정하려는 노력을 안보인다면 비준안은 결코국회를 통과할수없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대표는 또 "정부의 공기업민영화는 중소기업의 참여와 소유분산의 원칙 아래 추진되어야 하며 민주당은 공기업민영화법을 제정해 이를 뒷바침할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및 한은법의 개정과 금융실명제의 대체입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