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 진단] 심근섭 <대우경제연 상무이사>

1993년중 이례적인 활황을 보였던 세계주식시장이 금년상반기에는 반락침체를 겪고 있다. 세계증시반락의 기폭제는 2월4일에 시작된 미국정책금리의 인상이었다. 한국주가도 경기가 아직 침체한 1992년 8월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막상경제성장률이 8% 높아진 상반기에는 더 오르지 못하고 머리 무거운 형국을 보이고 있다. 시중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12%대에 안정되어있는 동안 크게 올랐던 주가가 6월들어 자금수요가 늘어서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약세를 보이고있다. 하반기에는 그동안 심한 불황을 겪오온 일본과 독일경제가 회복되면서국제상품가격과 국제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내다보인다. 그렇게되면채권.주식등 금융자산보다 원자재 부동산등 실물자산의 투자가치가 더높아진다. 국제상품가격과 국제금리의 상승은 한국이 들여오는 원자재와 외화자금의 금리를 올리고 외국주식투자를 줄여서 한국주식시장에 나쁜 영향을미칠 것이다. 특히 한국내에서는 하반기에 설비투자와 사회간접투자가 집중되어있어서자금수요급증에 의한 금리상승 주가반락이 예상된다. 이번의 가벼운 주가조정기는 1998년까지 계속될 장기상승을 앞둔 좋은 매입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