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백화점 상권 롯데 '독주'..상반기매출 33.7% 점해

서울 지역백화점 상권에서 롯데백화점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있다. 3일 서울지역 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실적 발표에 따르면 15개업체 29개점포(현대백화점의 울산점 부평점등 지방점은 제외)의 총매출은 2조8천3백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소공동 본점,잠실점등 롯데백화점 5개점의 매출이 9천5백53억원으로서울백화점 상권의 33.7%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롯데가 압도적인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세계 현대의 매출을 합친것보다 많은 것이다. 점포별 순위에서도 3위인 신세계 본점을 제외하고 롯데는 본점과 롯데잠실점이 1위, 2위, 영등포점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개장한 청량리점도 벌써 맞은편의 미도파 청량리점 상반기매출을 추월하고 있다. 서울상권을 5개지역으로 나눠보면 롯데 신세계 미도파 본점이 있는 명동상권과 그레이스등 6개점을 포괄하는 도심상권의 매출이 총 8천9백39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중에서는 롯데본점과 신세계본점이 전년대비 22.5%, 21.1% 증가,안정성장을 이룬반면 대대적인 리뉴얼작업이 진행중인 미도파 본점은매출이 감소했다. 대신 신촌의 그레이스가 전년동기대비 53%의 성장하면서 신촌지역이지난5월 개장한 신촌그랜드와 함께 독자상권으로 개발되고 있다. 상권중 가장 많은 9개의 백화점이 몰려있는 강남상권은 현대백화점 본점과무역점이 20.2% 22.1% 신장하면서 지역선두를 고수하는 한편, 고급백화점인삼풍과 갤러리아가 30%대의 호조를, 생활백화점을 표방하는 뉴코아본점과 그랜드는 각각 9%, 15%로 성장둔화되는 추세를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영등포상권은 롯데 신세계 애경 3개 점포가 총3천5백79억원의 매출을 올려6개점이 있는 동북상권보다 상권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역은 오는8월말 경방필백화점이 오픈하면 상권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전망이다. 이밖에 강동상권은 롯데가 완전이 장악하고있으며 동북상권은 미도파상계점이 고속성장하면서 이상권을 계속 잠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