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업계, 일본시장 명란값 폭락으로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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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상사들이 중개무역형태로 러시아산 명란의 대일수출에 경쟁적으로참여,일본시장에서 명란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원양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종합상사와 원양업계가 명란의 일본수출을 놓고 "집안싸움"하는 사이에 연간 5만t의 수요를 가진 일본만 값싼 명란을 소비하는 셈이 되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관련,원양어업협회는 이날 종합상사에 보낸 "러시아산 명란 무역중개 자제촉구 협조요청"공문에서 "국내 굴지의 종합상사들이 러시아산 명란 1만t을 1%의 이윤을 남기면서 BWT(보세창고거래)조건으로 일본에 다량 수출,원양업계가 생산한 명란의 가격이 급락하고 판매길마저 막혀있는 실정"이라며 "중개무역을 자제해줄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