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표 경영부진 비관 호텔서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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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6시5분께 서울 중구 장충동2가 486 앰배서더호텔 1010호에서 투숙중이던 백가방화랑 대표 백윤종씨(36.서울 종로구 견지동 32)가 20여m 아래 호텔 2층 물받이 바닥 위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황상호씨(3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황씨에 따르면 이날 순찰을 돌던중 호텔 입구 물받이 위쪽에서 ''쿵''소리가 나 올라가 보니 백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투숙한 백씨의 방에서 염산이 든 약병이 발견된데다 최근 화랑의 경영상태가 적자를 면치 못해 2억여원 가량의 빚을 져 이를 고민해왔다는 화랑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백씨가 사업부진을 비관, 호텔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