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사망소식 접한 미국/일본 표정

(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정부는 김일성북한주석의 사망으로 인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저해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 일본은 이 소식이 전해진 9일 나폴리에서 열리고 있는 선진공업7개국(G-7)회담에 참석중인 고노 요헤이외상을 통해 발표한 짤막한 성명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태발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일본 정부관리들은 서방선진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에게 김주석의 사망과 관련한 소식을 전달했다. 일본정부는 또 김주석사망과 관련,북경주재 일본대사관등 북한측과 접촉 가능한 루트를 총동원해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들. 한편 북한 문제 전문가인 이시이 아키라 도쿄대교수는 이날 NHK 뉴스프로그램에 출연 앞으로의 북한은 김정일 체제가 이어지고 대외정책도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시이 교수는 "김정일이자신의 독자적인 노선을 걷는 것은 국내의 기반을 확실히 다진 뒤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뉴욕=박영배특파원)미국의 CNN방송등 주요방송사는 8일밤 11시께(현지시간)부터 긴급뉴스로 이 소식을 보도하고 있으나 사망원인,앞으로의 북한정국구도등에 대해서는 막연한 관측들만 보도. CNN에 출연한 한 한반도문제 전문가는 김주석이 노환으로 죽었을 경우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있으나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미확인소식도 있다면서 그럴 경우에는 북한의 정국방향은 앞날을 점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한미 양국이 북한군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김정일이 후계가 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또 CNN은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때만해도 매우 건강하고 모든 국정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던 김주석의 돌연한 사망에 거듭 놀라움을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