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의회간부 긴급소집

북한노동당은 10일 당중앙위위원 1백45명과 후보위원 1백3명 및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백87명을 11일까지 평양에 도착하도록 각 도당에 긴급지시했다고 안기부 고위간부가 말했다. 북한노동당의 이같은 긴급지시는 김일성주석이 사망함에 따라 집단조문을 하기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김정일을 조기에 당총비서및 국가주석으로 선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간부는 "해외정보망을 통해 북한노동당이 이같은 긴급지시를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일단 김일성사망과 관련, 당중앙위원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의 집단조문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그러나 "이들이 평양체류중 당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 당총비서직및 주석을 전격적으로 선출할 가능성도 있어주목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황장엽당비서와 이성대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정우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등 해외출장중인 당및 정무원 고위간부들에게도 조속히귀환하도록 지시했다고 이간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