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방송 실시 정상회복...북한방송들

북한 방송들이 김일성 사망발표 하루가 지난 10일 밤부터 김의 사망과 무관한 일반적인 내용을 보도하기 시작하는 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정상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평양방송은 전날인 10일 오후 10시 종합보도를 통해 최근 광주에서 열린 한총련 2기 출범식 관련 소식을 전함으로써 김일성 사망이후 처음으로 사망과 무관한 내용을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김일성의 부친인 김형직 출생 1백주(7월10일)를 맞아 조선기록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기록영화를 소개하고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김형직 출생 1백주년 기념행사 소식도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김일성 사망이 공식발표된 이후 부음, 추모음악, 외국 조전만을 소개하던 보도태도에서 벗어난 것으로 의외로 신속하게 북한이 김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을 수습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