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자당,22일 고위당정회의 개최...대북정책등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22일 이영덕국무총리와 김종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김일성사망과 김정일후계권력체제 수립등 북한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남북관계와 대북정책 방향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당정회의는 특히 오는 19일과 20일로 각각 연기된 김일성의 장례식과 추도집회 개최로 김정일체제의 성격과 북한내부 권력변화등에 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직후 열리는다는 점에서 김일성사망후 향후 대북정책수립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회의에서 김일성조문파문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과 대책,그리고 김일성사망에 따른 북한의 권력구조와 대외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남북정상회담과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에 관해서도 보다 명확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돼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민자당 요청으로 열리는 이번 고위당정회의는 이와함께 이부영의원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조문파견 필요성 제기로 촉발된 김일성조문파문과 이에 따른 심각한 국론분열 양상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