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서 은행간 외환거래 크게 늘어

국내 외환시장에서 은행간 외환거래가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외환시장의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2천4백50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38.0% 증가했다. 특히 선물환이 현물환보다 거래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증가율도 훨씬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의 현물환거래 규모는 1천1백29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99.2% 증가한 데 비해 선물환은 1천3백20억6천만달러가 거래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95.1% 증가했다. 이중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비중은 73.1%로 92년의 51.7%, 92년의 63.2%에비해 크게 높아지고 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거래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또 최근 들어 국제통화시세의 급격한 변동과 금제금리의 상승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물환거래와 이자율스왑도 크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외국환은행의 대고객 선물환거래는 1백29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5% 증가했고 금융선물도 13억6천만달러에 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9배 늘어났다. 한편 한국은행은 외환거래규모가 이같이 급증추세를 보임에 따라 외환전문브로커제도의 도입 등 외환시장 하부구조의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고 원화의국제화를 위해 수출입 및 재보험거래에 국한돼 있는 원화결제를 앞으로는 모든 경상거래와 자본거래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