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광고' 눈길..다이아몬드 세계시장석권 드비어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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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를 밝히지 않는 "얼굴없는 광고"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성잡지에서 볼수있는 다이아몬드광고는 새까만 바탕에 다이아몬드의우아함과 화려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다이아몬드에 대한 여러가지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다이아몬드에 대한 조그만 소개책자를 새까만 봉지에 넣어 특수제본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그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를 더욱 알고 싶게 한다. 그러나 광고주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광고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다국적기업인 드비어스가 영국 런던에 있는드비어스중앙판매국(CSO)을 통해 한국소비자들에게 다이아몬드를 알리는데목적을 둔것이다. 드비어스는 제이월트톰슨과 광고대행계약을 맺었고 국내에는 제이월트톰슨코리아를 통해 광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약1백년전에 설립된 회사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되는다이아몬드원석을 수집해 세계각국으로 판매한다. 세계 다이아몬드시장 공급물량의 약 80%를 이 회사가 주무르고 있다. 바로 이것이 광고주를 밝히지 않는 중요한 이유주의 하나이다. 연간 약3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다이아몬드시장도 이회사의 관련유통망을 통해 다이아몬드 원석을 공급받고 있다. 이 회사로 봐선 소비자가 어느 보석상에서 다이아몬드를 구입하건 결국자사 원재료 수요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얻게돼 굳이 광고주의 얼굴을드러낼 필요가 없다. 그리고 외국광고주명의로 다이아몬드광고를 했을 경우 자칫 과소비를부추긴다는 사회적 비난을 받게될지도 모를 우려를 염두에 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