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부부 불화 비관한 노부부 동반자살

아들부부의 불화와 신병을 비관한 노부부가 농약을 마시고 동반 자살했다. 19일 오후 7시 30분께 강원도 원주군 소초면 장양리 무궁화 연립주택 305호박만석씨(25.회사원)집에서 박씨의 어머니 김봉아씨(67)가 농약을 먹고 신음중인 것을 가족들이 발견,병원에 옮겼으나 숨졌다. 또 박씨의 아버지 박치상씨(76)도 이날 오후 8시께 인근 야산에서 농약을 소주에 타서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20일 새벽 숨졌다. 경찰은 2대독자인 아들 만석씨가 부부싸움을 자주 해왔고 숨진 김씨가 2년전부터 중풍을 앓아온 것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로 보아 이들 노부부가 이를 비관,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