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조작잘못, 아파트 2개동 가전제품 고장

21일 낮 11시 10분께 서울 은평구 녹번동 시민아파트 단지내 전신주 변압기를 교체하는 작업중 과전압이 흘러 아파트 2개동 1백16가구의 가전제품이 고장나고 빈집 2곳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 박동규씨(62.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갑자기 변압기에서 아파트로들어가는 전선이 녹아들기 시작하더니 선풍기, 냉장고 등 콘센트에 꽂아놓은가전제품이 모두 망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시민아파트 2개동 1백16가구에서 사용중이던 가전제품이 고장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7동 102호, 202호 등에 불이나 모두 5백여만원 (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한국전력의 하청을 받은 동명전기 직원 김철신씨(27)가50KW 변압기를 75KW짜리로 교체한 작업을 벌이고 전선을 연결하던중 전압이 1백10V인 이 지역에 2백20V 케이블을 연결, 전선에 과전압이 걸려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측은 사고후 복구작업을 벌여 밤 9시께부터 다시 전력을 공급하기시작했으며 피해품에 대해서는 도급계약을 맺은 동명전기측이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