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중 규명 .. 서울대 박영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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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 협심증환자나 심근경색증환자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비만하지않더라도 콜레스테롤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전적인 콜레스테롤대사의 이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는 경우가많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내과 박영배교수는 최근 유전적으로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중"을 체계적으로 규명해 학계에 보고했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등 성인병의 주범인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동물성지방의 과다섭취로 상승되지만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중은 유전적 이상에 의해 체질적으로 콜레스테롤의 처리가 안되는 것이다. 박교수는 90년8월부터 94년5월까지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중가족 41가계의 177명을 검사한 결과 이중 가족내에 이 병을 갖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거의 47.5%라는 것을 밝혀냈다. 우리나라도 9만~10만명이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중일 것으로 추산되지만 별증상이 없어 중년이후 죽상경화에 의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나타나야알게되는 경우가 많다. 아기때부터 일생동안 동년배보다 콜레스테롤치가 2,3배 높고 성년이 돼 피부나 힘줄에 기름덩어리가 침착된 황색종이 나타난다. 또 비만하지않은 경우도 많다. 박교수는 따라서 이 질환은 조기진단이 중요하며 성인중 콜레스테롤이 280mg/de를 넘고 황색종이 있거나 아킬레스건이 두꺼워져 있으면 자신과 자녀의 콜레스테롤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