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계열사 임협타결률 저조

올들어 국내기업 전체의 임금협상이 작년에 비해 빠른속도로 타결되고있는가운데 30대 대기업그룹 계열사의 타결진도율은 오히려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금협상이 분규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작년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며 분규에 따른 생산 및 수출차질규모 역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4분의1선에 지나지않아 실질적인 산업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21일 현재까지 종업원 1백인이상 사업장 가운데 4천개 업체가 임금협상을 타결, 타결진도율이 73%로 작년 같은기간의 69%보다 4%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타결된 업체의 임금인상률은 6.9%로 작년동기의 5.2%보다 높았다. 그러나 30대대기업그룹 계열사 3백92개사 가운데 이날현재까지 협상이 타결된 기업은 2백39개사로 진도율이 61%에 불과, 작년 같은기간의 65.6%에 비해5.6%P, 타결업체의 임금인상률은 5.4%로 전기업평균에 비해서는 낮았으나 작년 이맘때까지의 30대그룹 평균인상률(4.1%)에 비해서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임금협상타결이 작년에 비해 부진한것은 현대중공업 대우자동차 기아자동차등 주요사업장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현대자동차등 상당수 기업들은 아직 본격 협상이 이뤄지지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상공자원부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