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은행 '기계화점포' 첫등장..영업점에 '자동코너'

은행문을 들어서면 각종 자동화기계가 먼저 고객을 맞고 은행원은 후선에앉아 대출등 다소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본격적인 "기계화중심점포"가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국민은행은 25일 영업점전면에 현금자동지급기(CD)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등으로 구성된 "자동화코너"가 설치돼있고 그 뒤에 "유인창구"가 위치한 내수동출장소를 서울종로구세종문화회관 뒷편에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텔러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유인창구가 전면에 있고 자동화코너는한쪽 구석에 설치돼있는 기존 은행영업점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일본은행들에선 일반화돼있는 구조다. 국민은행은 단순 입.출금고객은 은행직원에의한 사무처리를 할 필요없이자동화코너에서 업무를 보고 별도로 상담이 필요한 고객만 창구를 이용토록 하기위해 이같이 영업점구조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내수동출장소에는 CD 8대를 비롯 ATM 1대 통장정리기 1대등이 설치돼있다. 창구인원은 8명으로 보통 출장소 직원(10~11명)보다 적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공공기관과 대형업무용 건물이 밀집돼있는 지역에 이같은 기계화중심점포를 개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 평화 중소기업은행등 다른 은행들도 잇달아 내수동출장소와비슷한 형태로 영업점을 재배치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국내은행의 점포구조가 대폭 바뀔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부분적으로 "기계화중심점포"형태를 띠고 있는 서울서 잠실지점과 흑석동지점등에 자동화기기를 대거 확충, 조만간 국민은행의 내수동출장소와 비슷한 형태로 꾸밀 예정이다. 또 신설점포부터 우선적으로 일본식점포로 설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평화은행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엔 "기계화중심점포"를,공단지역엔 창구한군데서 예금 당좌 대출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수있는 "원스톱뱅킹점포"를개설키로 하고 현재 작업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