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책] '중국을 넘어야 한국이 산다'..중국 '현장체험'

최 필 규 저 중국과의 인적 물적교류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은 그러나 여전히 안개속에서 제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투자하고 개척해야할 거대한 시장임이 틀림없으나 막상 다가서려고 하면 언제나 오리무중이다. 그들의 속내를 완벽하게 해부하려는 노력보다는 우선 발을 들여놓고 보겠다는 조급함이 우리기업들의 적잖은 실패를 부채질하고 있다. 현장의 이야기가 중요하다. 이책은 저자가 신문사특파원으로 1년여동안발로뛰어 체득한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있다. 중국과 중국인들의 생각, 그리고 그들의 일상을 규정짓는 보이지 않는 형식논리들을 사안별로 낱낱이 해부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의 저자 자신이 가질수 있는 중국에 대한 편견을 배제하고 제3자적 입장에서 서술하려는 의지도 돋보인다. 이 책은 "안개속 오늘의 중국을 읽는다"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ABC""중국에는 중국경제가 있다""중국속의 한국인,한국기업" "중국을 넘어야 한국이 산다" "중국을 보는 10가지 시각"등 모두 6장으로 꾸며졌다. 저자는 한국경제신문 홍콩특파원을 거쳐 93년부터 북경특파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2백59면 5천원) (313)8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