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월트' 급선회로 영/호남/영동지방에 단비

7호태풍 "월트"(Walt)가 진행경로 선회를 거듭한 끝에 우리나라 부산지방에 접근,영.호남지방과 영동지방에 단비와 소나기를 내리면서 26일째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6일 오전10시까지 강우량은 울산 44.3mm를 최고로 *선산 19mm *영일18mm *부산 13.5mm *포항 8.2mm *충무4.8mm *영덕 4mm *대구 3.6mm *강릉0.5mm등이다. 또 25일 오후 11개군에 소나기가 내린 호남지방도 *담양 36mm *강진 10mm *보성 8.5mm등의 강우량을 보였으나 완전해갈에는 크게미치지 못하고있다. 그러나 25일 오후부터 곳에따라 소나기와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농민들은 26일 새벽까지 논밭에 나와 물꼬를 트며 바쁜 일손을 놀렸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권에 든 영남지방은 26~27일중 30~50mm의 비가 내리겠으며 호남.영동.중서부지방도 곳에 따라 20mm 안팍의 비와 소나기를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월트는 28일쯤 열대성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된 뒤에도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쳐 곳에 따라 약간의 비를 뿌리며 이에 따라 전국의 낮최고기온도 30~34도 안팍으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던 월트가 25일 오후 5시를 기해 부산지방으로 진행방향을 틀어 북서진하면서 남부지방에 비를 내리고 있으나 지역별로 강우량 차이가 크겠다"고밝혔다. 26일 오전 5시 현재 월트는 북위 33.9도 동경 1백30.4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백96헥토파스칼(hPa),최대풍속 18m의 C급태풍으로 점차 세력이 약화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파고 3~5m 파도가 일고 있는 동해남부 및 남해동부 전해상에는 26일 현재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한편 25일까지 계속된 무더위는 25일 전남 승주지방 낮기온을 38.8도까지 끌어 올렸으며 *대천 37.8 *충주,부여 37.5 *전주 37.4 *서산 37.1 *청주 36.9 *서울 36.8 *대전,광주 36.7 *대구 35.9 *부산35.3도 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