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신] 극단 하늘땅, '주부 작은 음악회' 마련

"어차피 내가 만든 과거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난데없이 흘러나오는구성진 가요 생음악가락에 레게음악에 길들여진 10대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정장 차림의 나이지긋한 이방인(?)들의 도래에 흘낏 시선을 던진다.이곳은 선글래스를 낀 반바지족들이 활보하는 서울 동숭동 대학로 한복판.여기에 음악에 목말라 하는 30대 이상 주부들을 위한 라이브무대가 마련돼 화제다. "오늘 풀륫을 꺼내 먼지를 닦아 보세요.일상생활에 숨어있던 당신의 향기가살아납니다."는 모토로 극단 하늘땅 (대표 리원승)은 "주부 작은 음악회"라는 무대를 마련,무기한 장기공연에 들어갔다.독창,중창,독주,합주등 클래식에서 대중가요까지 전 분야가 대상인 라이브 공연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8시까지 하늘땅 소극장 건물 1층 20평 남짓한 카페((02)(747) 4111)에서 특별한 격식 없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