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소평 최근건강 불안정...홍콩 쟁명 최신호 보도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89)은 7월8일 북경시 동북쪽의 밀운수고(댐)에 나들이를 했으나 혈압때문에 오후일정을 취소했다고 홍콩의 쟁명 최신호가 30일 보도했다. 쟁명 8월호는 ''등소평건강의 최신동향''이라는 기사에서 등은 가족및 수행의사와 함께 밀운수고로 갔으며 오전 산책이 끝난 다음 의사진단결과 혈압이 너무 높고 불안정해 오후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등은 이날 오전 2시간여에 걸쳐 5km 가까이를 걸은 다음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는 것. 이에 앞서 등소평은 산동성 청도와 맞닿은 휴양지에서 머물다가6월26일 북경으로 돌아왔는데 이때 중앙보건국은 나들이때 휠체어를 이용토록 두번째 건의했다고 쟁명은 말했다. 중앙보건국은 등이 지난 2월 춘절(구정)기간중 상해에서 길을 걸으면서 비틀거리고 불안정한 걸음걸이를 보여주었을 때 처음으로 휠체어 사용을 건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