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조미료시장 진출로 치열한 4파전 예상

라면업체인 농심이 조미료시장에 새로 뛰어든다.이로써 연간 2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조미료시장은 제일제당,미원,럭키등 기존업체와 신규로 참여하는 농심간의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된다. 농심은 2일 국과 찌개에 넣는 수프로 "맛가루"를 개발해 오는 16일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농심이 이번에 개발한 맛가루는 간장,파,마늘,후추,고추가루 등 양념과 간이 맞춰져 있는 분말로 쇠고기,해물,멸치등 3종류다. 농심관계자는 "라면업계에서 지난 30년간 수프를 제조해온 경험과 기술축적을 바탕으로 국과 찌개용 수프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고 밝히고 "기존 조미료가 음식에 넣어 맛을 보강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반해 맛가루는 양념과 간이 별도로 필요없이 미역이나 콩나물등 건더기에 넣고 끓이면 국이나 찌개를 만들 수 있어 간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