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I면톱] 의류업계, 컨설팅 '바람'..외국유명사와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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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문업체의 정기적인 컨설팅을 받는 의류업체들이 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의류업체들은 외제 직수입이나 라이센스생산만으로는장기적 국제화가 어렵다고 판단, 정기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선진업체와의 기술제휴를 선호하고 있다. 선진업체들은 우리업체들이 특히 취약한 상품기획 시장조사 마케팅기법브랜드이미지통합 작업들에 관해 조언해주고 있고 수시로 단기 및 장기패션예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광은 금년초 일본 이토추상사 계열 이토추패션시스템과 1년간 제휴계약을 맺고, 신사복 보스렌자의 자매브랜드인 보스렌자캐주얼에 관한컨설팅을 받았다. 당초 신사복의 구색상품으로 기획됐던 보스렌자케주얼에 관해 이토추패션시스템은 별도의 독립브랜드로 이미지를 강화하고 제품을 다양화할 것을 제안했고 서광은 이에 따라 대리점 수를 내년에 2배로 늘이기로 하는 등 보스렌자캐주얼부문의 판매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나산실업도 지난해 이토추패션시스템과 제휴계약을 맺고 숙녀복 조이너스의 브랜드이미지통합작업(BI)과 마케팅컨설팅을 받았다. 이토추패션시스템은 86년 화승을 시작으로 에스에스패션 제일모직 코오롱등 업체의 컨설팅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은 90년 내수시장에 진출하면서부터 프랑스 프로모스틸사로부터 패션경향등 컨설팅을 받아오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아메리카포케스트사와도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패션경향을 예측 새브랜드개발전략에 조언을 주는 패션포케스팅업체인프로모스틸사는 삼성물산 에스에스패션의 위크엔드 쌩상등 브랜드의 패션및 마케팅전략도 컨설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인 시스템 타임등 브랜드를 내놓고 있는 한섬과 데코는 아메리칸포케스트사와 제휴계약을 맺고 정기적인 패션컨설팅을 받고있고성도어패럴과 빌리지는 일본 톰사사와 패션컨설팅계약을 맺고 있다. 이밖에 삼도물산은 일본업체, 국제상사는 프랑스 업체의 컨설팅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