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퍼마켓, 수입쇠고기 공동구매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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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축협에서 수입쇠고기를 제한적으로 공급받아온 대형 수퍼마켓업계가 외국산 쇠고기를 직접 공동구매하여 판매하게 된다. 한국수퍼체인협회는 1일 협회가 설립한 공동구매회사인 (주)코스카상역(대표 김희영)을 통해 이달말 미국과 호주로부터 쇠고기 1천t를 직접 구매, 전국 18개 직영형 수퍼체인본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입쇠고기의 취급기관은 지금까지 축협,한냉,호텔용품센터,육가공협회,음식업중앙회 등 5개로 한정됐으나 지난해 한미쇠고기협상에서 수퍼체인협회를 추가하기로 합의,올해 3천2백t의 쇠고기를 SBS(동시매매입찰)방식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쿼타를 배정했었다. 코스카상역의 관계자는 "당초 오는 10월부터 쇠고기를 수입키로 돼있었으나 지난달 26일 농림수산부가 추석물가안정을 이유로 추석전 조기수입을 바란다는 입장을 알려와 수입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SBS방식으로 수입하게 될 쇠고기 수입쿼터는 전체 물량인 10만6천t의 20%인 2만1천t인데 내년에는 전체쿼터 12만3천t의 30%인 3만6천9백t으로 대폭 늘어나게 돼 코스카상역의 수입물량도 그만큼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