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보유 파문 홍콩 금융계에도 불똥

북한 핵탄두 5개 보유의 귀순회견 불똥이 홍콩금융계에까지 튀겨 외화사채조달에 나선 홍콩진출 한국계 은행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7일 북한이 핵탄두 5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귀순자 강명도씨의 예상밖 발언 후 한국기업 발행의 외화사채에 대한 외국금융기관들의 눈치보기 작전 때문에 주간사를 맡은 이곳 한국계 은행들이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약 2주전부터 대우가 발행하는 4천8백만달러의 변동금리부외화 사채(FRN)조달에 나섰던 외환은행 홍콩현지법인의 경우 여느때 같으면 벌써 조달을 끝냈을 시점임에도 불구,1일 현재 3분의 2가량만을 소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