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광장] 이동식 부탄연소기 이용 급증 주의 요구..김종문

후텁지근한 더위와 일상의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산과 바다를 찾는 피서철이 다가왔다. 여름철 야외에서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이 이동식부탄 연소기이다. 이동식 부탄연소기는 잘 사용할때는 편리한 것이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인적 물적 피해를 야기시킬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동식 부탄연소기로 인한 사고는 지나치게 큰그릇을 올려놓고 사용하다가폭발을 일으킨 경우가 가장 많다. 이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2~4kg/제곱cm인 반면 큰그릇을 올려놓을 경우 복사열을 받아 순식간에 15kg/제곱cm 이상으로 내부압력이 올라가 캔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폭발하게 된다. 따라서 바닥이 삼발이 보다 큰 냄비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부탄캔을 접속할 때에는 가이드와 부탄캔의 접속 표시부가 일치되도록하고 다쓴 용기는 함부로 버렸을 경우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못이나 송곳으로 구멍을 내어 잔가스를 완전히 방출한후 버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이동식 부탄 연소기의 수요증가에 따라 검사도 받지 않은 불량한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므로 연소기를 구입할때는 먼저 검사에 합격한"검"자 표시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곧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다. 특히 야외에서 음식을 직접 해 먹는 경우가 많은 여름철이므로 이동식 부탄연소기의 안전한 사용방법을 숙지하여 가스사고 없는 여름휴가가 되어야하겠다. 김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