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현경자씨

이번 보궐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대구수성갑에서 개표초반부터 여당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신민당 현경자후보(47)는 그동안의 설움이 북바친듯 눈물어린 표정으로 "너무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고 되풀이. 현당선자는 "대구시민들이 박철언전의원의 결백을 입증해준 것"이라고 이번 선거에 의미를 부여한뒤 "김영삼대통령은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국정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 "정치에 전혀 경험이 없는 초선의원으로서 앞으로 의정활동은 어떻게 할것인가"는 물음에는 "주부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앞으로 대구시를위해 박전의원이 추진했던 공약사업을 마무리하겠다. 지켜봐 달라"며 "특히 교육과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