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카드제' 예정보다 한달넘게 시행안돼 의료계 불만

부당청구 등이 없었던 병원에는 별도의 심사없이 청구하는 대로 의료보험 진료비를 지급해주는 ''녹색카드제''가 지난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한달이 넘도록 시행이 미뤄져 의료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5일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보사부는 지난 1월 의료보험 진료비를 둘러싼 보험조합과 의료기관간의 갈등 해소와 적정 진료비 청구를 유도하기 위해 부당청구 사실이 없는 우량 의료기관을 골라 7월부터 이같은 녹색카드제를 시행토록 했다. 그러나 의료보험연합회는 녹색카드를 받지 못한 의료기관들이 불성실 청구기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격이 돼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될 뿐아니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제도시행을 사실상 포기했다.